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조사 결과 서울시청의 경우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해 아리수를 일상생활에서 음용하고 있었으나 구청이나 투자출연기관의 경우, 아리수 음수대보다 정수기를 렌탈해 사용하고 있는 비율이 더 높았다.
시는 관행적으로 정수기를 사용해 온 타 기관의 경우 음수대 설치 사각지대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관 간 협의와 직원 공감대 형성을 통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리수 음수대의 확대 설치 지원은 자치구와 수요 파악 등 협의를 거쳐 복도, 민원실 등의 공간에 공용음수대를 최대한 시가 직접 설치해줄 계획이다. 수질검사 결과 노후배관 문제로 음수대 설치가 부적합 할 경우에는 수질개선을 병행해 음수대를 설치하고 필요시 별도의 직수관을 설치해 수돗물의 수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기존에 설치된 각 구청, 동주민센터 등의 음수대에 대한 분기별 수질검사 결과는 모두 먹는 물 기준에 충족하는 등 음용하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창학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공공기관의 정수기 사용 및 먹는 샘물 음용에 대한 자제가 당장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나 수질개선과 병행해 아리수 음수대 설치 등 편리하고 안전한 음용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만큼 자치구 및 투자출연기관과 직원들의 이해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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