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일 충남 탕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가 그대로 일반에 공개될 경우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핵심 공정 노하우가 유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이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조치는 고용노동부가 두 회사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직업병 피해자와 시민단체 등에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산업재해 피해 입증에 필요한 자료는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지만 보고서의 모든 내용이 일반에 공개될 경우 수십 년의 노하우와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달 26일 산업부에 충남 온양의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인지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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