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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 우울한 1분기···LG디스플레이는 영업적자

디스플레이 업계, 우울한 1분기···LG디스플레이는 영업적자

등록 2018.04.13 11:05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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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4분기만의 영업손실LCD 패널 가격 하락·거래선 부진 직격탄삼성디스플레이도 아이폰X 부진에 영향2분기 전망도 어두워···수익성 개선 과제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디스플레이 업계가 우울한 1분기를 보냈다.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가격 하락과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출시 지연 등의 이유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받아 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기록을 세웠던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LG디스플레이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8000억원, 영업손실 13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24분기 만의 영업손실이다.

지난해 1분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의 2017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매출 7조622억원, 영업이익 1조2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이어져온 대형 LCD 패널 가격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매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우 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사업구조를 OLED로 변화시키겠다는 전략을 발표, 2020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LCD 수익성 확보에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와 더불어 거래선의 출시 제품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도는 이유는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 중이고,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출시가 지연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428억원으로 작년보다 82% 줄어들 것”이라며 “패널 가격 하락, 애플의 OLED 휴대전화 수요 부진 등도 실적 하향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중소형 OLED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대형 OLED 설비투자 효율성을 높여, 성장하는 시장인 OLED TV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OLED TV 패널 사업의 성장 기대감이 있지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회사가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전자 실적과 함께 발표되는데 지난 6일 발표된 잠정실적에서는 사업부문별 실적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보다 약 70% 감소한 수치다.

애플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주문량 감소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X에 패널을 독점공급했으나 아이폰X의 판매 부진이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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