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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수질검사 강화로 맑은물 공급

전주시, 수질검사 강화로 맑은물 공급

등록 2018.04.17 14:56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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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관 지나는 수돗물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 실시

대성동에 위치한 ‘먹는물수질검사기관’에서 연구원이 수질검사하는 모습대성동에 위치한 ‘먹는물수질검사기관’에서 연구원이 수질검사하는 모습

전북 전주시가 급수관을 지나는 수돗물에 대한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수질검사를 강화해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키로 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권혁신)는 맑은물공급사업 1단계 사업을 통해 새롭게 구축된 급수관을 지나는 수돗물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맑은물공급사업 1단계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총 1,61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전주시 급수구역 전체를 10개 대블록, 33개 중블록, 128개 소블록으로 나눠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수도관의 노후가 심한 50개 블록에 대해서는 노후관 605㎞를 교체한 사업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각 블록별로 수돗물의 탁도를 점검하고, 철 등 11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진행하는 등 급수관 내부의 오염물질 유입과 수질 변동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질검사를 통해 고산정수장에서 생산돼 전주지역 10개 배수지의 대블록에서 각 소블록으로 배분 분배되는 길목에서의 수질변동 사항을 파악할 수 있어 수질을 감시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천마·인후배수지 구역 40개 소블록을 대상으로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탁도가 0.05~0.09NTU로 먹는물 수질기준(0.5NTU) 보다 월등히 양호한 상태로 나타나 새로 구축된 블록별로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수돗물은 상수원부터 가정 수도꼭지수까지 단계별로 수질검사를 통과한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물로, 정확하고 철저한 수질검사와 유지관리 측면에서 정수기수나 지하수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 맑은물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실제, 시는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먹는물 수질기준인 59개 항목보다 40개 많은 99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질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과 불신을 가진 시민들을 위해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시 홈페이지를 통해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해당가정의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를 전자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시는 시민들의 수돗물 음용율을 높이기 위해 음용을 꺼리는 원인 중 하나인 소독약 냄새를 줄이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소독농도를 최소로 유지하는 방법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소독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필수적인 공정으로 시민들의 이해가 요구되는 사항이다.

권혁신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맑은물공급사업 2단계를 통해 노후급수관을 교체하고 순환관로를 구성해 효율적인 배수관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수돗물 음용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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