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서울, 직장인, 성공적···?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설문에 따르면 지방에 거주하는 구직자 10명 중 3명은 서울로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경제 중심지인 서울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일 텐데요.

그렇다면 서울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의 소득도 그 기대에 걸맞은 수준일까요?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고객 155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서울시 직장인의 소득을 평균이 아닌 중앙값(모든 값을 크기순으로 나열할 때 가장 중앙에 있는 값)으로 볼 때 그 기준은 22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월평균소득보단 못하지만 전국 기준 중앙값 209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지요.

서울 안에서도 직장인의 소득은 세부 조건에 따라 차이가 컸습니다. 우선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종로구 직장인들이 월소득 355만원으로 서울 전체 중 소득 수준이 가장 높았습니다.

주요 대기업 및 기업의 본사가 밀집된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그래서인지 업무지구별 소득 수준 역시 광화문 지역이 다른 곳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서울 전체의 월급 중앙값 223만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지요.

소득은 직종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서울시 전문직은 월소득 377만원으로 일반 사무직의 299만원보다 78만원이나 많이 받았는데요. 서울 전체 지역 중에서도 강서구에서 그 격차가 특히 컸습니다.

서울시 직장인들의 월급, 어떻게 보셨나요? 조건에 따라 차이는 컸지만 중앙값으로 본 월급 수준은 예상보다 높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실제로도 많은 이들이 기회를 찾아오는 서울이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 터.

물론 취업을 할 지역이나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월급이 전부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경제적인 요소도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도 없는 게 사실. 전국 어디서든 원하는 일을 하고 일한 만큼 월급을 받을 수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