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Q 영업익 1조4877억··· “철강 수요 증가세 지속”(상보)

포스코.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포스코가 1분기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48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 늘어난 15조862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0.9% 확대된 1조835억원이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조7609억원, 영업이익은 27.7% 늘어난 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시황 호조에 따른 제품 판매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은 1.8%포인트 상승한 13.1%를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되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비중은 1.4%포인트 오른 54.9%까지 확대됐다.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호조세도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PT.Krakatau)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 중이고, 베트남 봉형강공장인 포스코 SS VINA는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신흥국의 성장세 회복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재무건전성 확보 및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 기준 판매 목표액을 각각 연초 계획 대비 1조1000억원 늘어난 63조원, 30조1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