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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최대 영업익···반도체·모바일 ‘쌍끌이’(종합)

삼성전자, 1Q 최대 영업익···반도체·모바일 ‘쌍끌이’(종합)

등록 2018.04.26 10:23

수정 2018.04.26 11:38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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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0.56조원, 영업익 15.64조원 기록반도체만 11조 벌어···영업이익률 55.6%갤럭시S9 성공에 힘입어 IM 사업도 호조디스플레이·CE 사업은 부진···2분기 개선

삼성전자는 23일 제49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최신혜 기자삼성전자는 23일 제49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최신혜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에 힘입어 2018년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또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2%와 58.0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5.8%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번 실적 신기록 역시 반도체 사업이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1조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5.6%에 육박한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용 수요가 둔화됐지만,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른 고용량 솔루션 제품들의 수요 견조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64단 3D V낸드의 안정적 공급을 바탕으로 고용량 고부가 솔루션 판매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의 경우 11라인의 생산 제품 전환으로 전분기 대비 D램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32GB이상 고용량 서버 D램과 저전력 LPDDR4X 기반의 uMCP, HBM2 등 고부가 제품 시장에 집중했다.

IM(모바일) 사업도 갤럭시S9시리즈 조기 출시와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신기록 행진에 힘을 보탰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S9 시리즈가 1000만대 이상 팔렸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이 4100억원에 그치면서 비교적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플렉시블 올레드(OLED) 거래선 수요 감소와 LCD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저가 TV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과 생활가전의 수익성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2분기 이후 나아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분기에는 달러 대비 원화의 강세로 인해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6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메모리 실적 견조세는 유지되지만, 디스플레이 약세 지속, 무선 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1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하반기에는 OLED 패널 공급 증가와 D램 수요 견조세 지속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시설투자에는 8조6000억원의 비용을 썼다. 사업별로 반도체 7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규모다.

올해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플렉시블 OLED 생산 확대와 신기술 개발, 시장 성장 대비를 위한 시설 투자가 급증해 전년 대비 규모는 작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전장, 5G 등 IT 산업 변화에 따라 부품사업의 신규 수요 창출과 다양한 기기 간 연결을 통한 세트 사업 기회 확대가 전망된다”면서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AI, 5G 등의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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