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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엘리엇, 현대차그룹 제안 지나치게 야심차다”

외신 “엘리엇, 현대차그룹 제안 지나치게 야심차다”

등록 2018.04.26 11:5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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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압박.. 전통적 협상 전략금산분리법 감안.. 현재 지배구조 개편 추진 맞다엘리엇, 금융계열사의 처리 방안 제시 하지 못해

로이터는 엘리엇이 실제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전통적인 협상 전략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그래픽=박현정 기자로이터는 엘리엇이 실제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전통적인 협상 전략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그래픽=박현정 기자

주요 외신이 엘리엇 메니지먼트가 23일 현대차그룹에 제안한 사항들에 대해 ‘지나치게 야심차다’며 혹평과 함께 수익성만을 노리는 헤지펀드의 특성상 무리한 요구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노림수인 셈이다.

24일 로이터는 엘리엇의 현대차에 대한 압박이 너무 과도하다며 이러한 방식은 전통적인 협상 전략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엘리엇이 제안한 지주회사 전환 요구는 한국의 금산분리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로이터 측의 판단이다.

로이터는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금산분리법을 감안한다면 현대차그룹은 지금의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금산분리법은 비금융지주사가 금융계열사를 둘 수 없도록 한 규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등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러한 법을 고려해 지주회사가 아닌 현대모비스를 최상위 지배회사로 두는 체제로 개편안을 마련했다.

엘리엇 제안의 핵심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한 뒤 합병회사를 상장지주회사와 상장사업회사로 분할해 결국 현대차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의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현대차그룹이 다양한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할 뿐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엘리엇은 적어도 리스 사업 만큼은 한국 정부가 현대차그룹에 면죄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로이터는 엘리엇이 실제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전통적인 협상 전략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지난 4일 현대차그룹에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를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하라”고 제안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배구조개편 과정에 전격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후 구체적인 요구안을 밝힌셈이다.

로이터는 “현대차그룹은 커버넌스와 주주 배당 약속을 지킴으로써 엘리엇과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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