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콘텐츠 ICT 핵심 경쟁력AI 스피커 연동, 시너지 창출
지니뮤직은 한국거래소의 CJ디지털뮤직 인수 추진보도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해 “당사는 CJ디지털뮤직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지니뮤직은 KT의 음악 플랫폼 전문 자회사다. KT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2.49%에 달한다. 지난해 4월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지분율은 15%로 2대 주주다.
지니뮤직이 CJ디지털뮤직 인수합병을 검토하는 것은 최근 ICT 업계에서 음악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CT업체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들이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음악 재생이다.
카카오의 경우 자회사인 카카오M의 멜론과의 연동을, 네이버는 자사 네이버뮤직과 연동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음성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피커 본연의 음악 재생 등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콘텐츠가 중요하다.
CJ디지털뮤직의 이용자 역시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 국내 음원 업계 1위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M의 멜론이다. 앱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3월 안드로이드 사용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원 서비스앱 사용자수 분석 결과 멜론 사용자수는 569만명에 달한다.
2위는 지니뮤직은 206만명이다. CJ디지털뮤직 엠넷의 사용자수는 51만명이다. CJ디지털뮤직을 인수할 경우 지니뮤직 사용자수는 257만명으로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다.
더군다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를 활용해 음악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KT의 기가지니, LG유플러스의 U+우리집AI 스피커 가입자 확대도 노릴 수 있다.
이에 대해 지니뮤직 측은 “공시한 대로 아직 인수를 확정한 것이 아닌 검토 중인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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