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속 당류를 나타내는 표기로는 무가당, 무설탕, 무당 등이 있습니다. 전부 비슷해 보이는 표현이지만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이 중 ‘무가당’ 식품은 인위적으로 당을 첨가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원재료 자체에 든 천연당은 포함돼 있을 수 있어 당류가 아주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설탕 무첨가’도 비슷한 표현입니다. 설탕 성분은 첨가하지 않았지만 원재료가 당을 포함해, 당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식품일 수 있는 것이지요.
‘무설탕’ 식품 역시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설탕 대신 다른 당류가 첨가됐을 수 있기 때문.
다른 당류에는 포도당, 과당, 올리고당, 벌꿀 등이 있는데요. 보다 좋은 설탕 대체재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지는 중입니다.
반면 ‘무당’의 경우 당류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 해도 무방할 만큼 극히 적은 당을 포함한, 안심해도 좋다는 표시입니다.
이들 표기의 의미를 일일이 기억하기 어렵다면, 제품의 영양성분표로 보다 간단하게 당류 함량 정도를 알 수도 있지요.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당류 섭취량은 하루 50g. 일상 중 무심코 먹는 가공식품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당이 함유돼있어 지키기가 쉽지는 않은 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가공식품에 첨가된 당류는 영양가가 없는데다 혈당만 순식간에 올려 비만, 당뇨병 등을 불러오는 주범이 됩니다.
꼭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아니라도 당류의 달콤한 최면에 사로잡히면 좋을 게 없습니다. 늘 경계가 필요하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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