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 코스닥시장에서는 8개 등 총 17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는데, 대부분 철도와 도로, 주택, 가스관, 건설·토목 등 인프라 관련주들이었다.
남북 철도 연결이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된 영향으로 철도 관련주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철도차량을 만드는 현대로템은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13.62% 뛰어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가 이어진 것이다.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아티아이도 개장 직후 상한가인 5070원으로 직행해 그대로 장을 종료했고 레미콘 업체인 부산산업도 철도 콘크리트 침목 생산 자회사를 뒀다는 이유로 상한가인 6만5000원에 마감했다.
철도차량 유지·보수 사업을 하는 에코마이스터(29.88%)와 알루미늄코일과 철도차량을 만드는 대호에이엘(29.85%), 역무 자동화 관련 업체인 푸른기술(29.81%)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판문점 선언문은 “남북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일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을 추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동스틸(30.00%), 동양철관(29.80%) 하이스틸(29.87%) 등 가스관 관련 업체들도 초강세를 보였다.
토목·건축과 시멘트 등 남북정상회담 이전부터 강세를 보인 건설 관련주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현대건설우(30.00%), 한라(29.87%), 동아지질(29.72%) 등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성신양회(28.03%)와 특수건설(27.98%), 우원개발(26.53%), 현대건설(26.19%), 도화엔지니어링(24.10%)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프라 관련주들이 우선 혜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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