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는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후 한일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및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올해가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인 점을 부각하며 경제와 문화, 인적교류 등을 아우르는 실질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 등 양국 공동 대응과제 ▲양국 기업의 제3국 진출 ▲에너지·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의 진행이 그 일환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 때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와 아베 총리가 합의했던 ‘셔틀외교(분쟁국가 사이의 제3국 중재자가 해결을 시도하는 외교)’를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의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인 올해를 한일관계 발전의 새로운 게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올해는 한일간 파트너십 20주년이라는 아주 기념할만한 해”라면서 “새로운 분야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향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도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2018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성원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고, 아베 총리는 ‘한일·한미일간 지속 협력’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된 데 대해 두 장상간 원활한 소통의 연장선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문재인정부 출범 후 한일 정상은 정상회담 4회, 한미일 정상회의 2회, 전화통화 12회를 진행한 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 후 진행된 한일오찬회담 때 “제가 취임한지 1년 됐다. 그동안 총리님과 16번에 걸쳐 직접 만나거나 통화로 소통했다”며 “저도 적절한 시기에 일본을 다시 방문하겠다만 우리 총리님께서도 한국을 다시 방문해주시길 진심으로 초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축하 케이크’를 깜짝선물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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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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