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을 다시 법정에 세우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임 후보는 “당시 목포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내게도 5·18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항쟁의 불길은 광주에서 지펴졌지만 목포에서도 치열한 시민항쟁이 전개됐는데, 나 역시 학우들과 목포역 광장에 나가 시위에 참가했었다”고 그날의 기억을 전하며, “광주에서 자행된 시민학살의 참혹한 광경들을 전해들으며 치미는 분노에 몸을 떨었던 그 경험이 나에게 사회의식을 싹트게 했고, 이후 학생운동을 하며 순탄치 않은 삶을 살게 됐다 ”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나는 당시 광주에 살지 않았지만 5·18 이전과 이후 내 삶은 달라졌다. 그렇다면 당시 광주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삶은 어떠하겠는가?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그리고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광주시민 모두에게 늘 무거운 책임감과 부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임 후보는 “지난 2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계엄군의 성폭행 만행과 전두환의 광주 방문 이후 발포명령이 내려졌다는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전두환을 다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5일 무차별 버스총격사건이 벌어진 주남마을을 다녀왔는데,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기역이니은이 축제’를 보며 주민이 함께 상처를 치유해가는 성숙한 광주의 모습을 또 한번 발견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부당한 국가권력에 맞서 싸운 그분들을 기억하고 진실을 찾는 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일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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