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첫 참석소비자 보호 등 4대 금융감독방향 제시
윤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감독자문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금융사가 단기성과에 집착해 불완전판매 등으로 소비자의 피해를 유발하거나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자문위는 외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균형 잡힌 금융감독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2012년 출범한 자문조직이다. 현재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소비자단체 등 79명의 자문위원이 은행, 보험, 자본시장 등 7개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윤 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융감독이 제대로 자리 잡는 것은 한국 금융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전제조건”이라며 △견실한 금융감독으로 금융시장 위험관리 △금융사와의 발전적 관계 정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엄정한 법 질서 확립 등 4대 금융감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윤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강도 검사를 예고했다.
그는 “금융감독기는 본질적으로 금융사와 더불어 금융소비자인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의 효과가 금융현장에서 실제로 나타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영업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금융사에는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자율성 보장을 약속했다.
윤 원장은 “감독기구가 민간 금융사의 영역에 일일이 간여하는 낡은 감독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시장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금융사가 경영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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