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자문위 전체회의 주제발표윤 원장 “금융의 적극적 역할 요구”
금융권이 고령화에 따른 금융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령층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와 장수리스크 관련 재무건전성 확보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고령화 대응 태스크포스(TF)는 1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령화 진전에 따른 금융부문의 역할’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정부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기여하는 금융상품 개발과 제도 개선 등 금융부문의 종합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고 노후설계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많아 금융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대응 TF는 금융부문의 3대 역할로 △안정적인 노후소득원 확보 △건강한 노후보장 △고령층 소비자 보호를 제시했다.
특히 퇴직연금 활성화와 소득 단절 극복 금융상품 개발, 투자자문 및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등 전 금융권의 고령화 특화 상품, 서비스 개발을 유도한다.
또 실손의료보험의 보장 공백 메우고 건강관리, 홈케어 등 노후 대비 보장성보험을 확대하는 등 보험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 금융교육 강화 등을 통해 고령층 소비자를 위한 보호체계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금융사들이 고령화에 따른 금융산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은행은 고령층 대출 모니터링 확대, 금융투자사는 자산관리 역량 제고, 보험사는 장수리스크 관련 재무건전성 확보를 유도한다.
이에 대해 고동원 금융감독자문위 은행분과위원장은 “시장고과의 소통을 통해 업무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고자 하는 금감원의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며 “고령화 진전, 금융환경의 디지털화 등 금융산업이 직면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적절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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