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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명 경기교육감 후보 “세월호 시국선언 교사 징계 철회해야”

송주명 경기교육감 후보 “세월호 시국선언 교사 징계 철회해야”

등록 2018.05.23 16:20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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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명 경기교육감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 협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송주명 경기교육감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 협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3일 논평을 내고 “416의 가치를 가장 책임있게 실천하는 젊은 교육감이 되겠다”며 “416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보다 발전적인 형태로 지속하고 그 내실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경기도 안산은 세월호 참사 이후 그동안 온 도시가 울분과 침통에 잠겨왔다”며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시민들의 활기와 자부심도 함께 침몰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이제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며 “안산을 대한민국 안전을 교육하는 메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우선 4.16의 인간 및 생명 존중 사상과 안전의 가치를 최우선하는 종합적 헌장으로서 가칭 ‘경기학생 4.16 인권안전선언’을 민주적으로 채택하고 구체적인 의미와 지침, 사례들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경기도 내 학생들부터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산의 416 기억교실, 민주시민교육원 등 시설과 기억물을 경기도 학생 뿐만 아니라 전국 학생들의 안전교육의 장으로 확장하려한다”며 “전국 시도 교육감과 협약을 맺어 안산과 전남 진도 팽목항 등을 묶어 학생들의 안전교육순례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16과 관련해 안전을 주제로 매년 경기도 학생들의 기억식, 학생토론대회 등을 개최해 안전과 생명, 인권, 인간의 존엄, 자유와 평등 등 우리가 지키고 가꿔가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배경으로 도민지지를 받아 교육감이 된 이재정 교육감은 참사의 진실규명과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시국선언을 한 교사들에 대해 징계절차를 밟았다”며 “현재도 진행 중인 징계절차는 당연히 철회돼야 하고 해당 교사들에 대한 명예회복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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