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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유진 계열사 공구철물 대형마트 홈센터 개장 규탄

소상공인연합회, 유진 계열사 공구철물 대형마트 홈센터 개장 규탄

등록 2018.06.07 14:34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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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유진 계열사인 이에치씨의 공구 철물 전문 대형마트 에이스 홈센터 금천점의 개장 강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7일 홈센터 금천점 앞에서 개최했다.

한국산업용재협회 비대위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3월 28일 중기부의 사업조정 심의 결과로 내려진 유진기업 계열사 이에이치씨의 에이스 홈센터 개점 3년 연기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개장 강행에 나선 유진기업 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산업용재협회 비대위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선 가운데, 중기부에서 홈센터 금천점 개점 연기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유진기업측은 서울행정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지난 5월 30일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자마자 이렇게 기습적으로 매장을 개장해 산업용재 소상공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구 철물 일체는 물론, 인테리어 자제, 자동차 용품, 원예 품목, 생활용품까지 공구를 빌미로 유진측은 공구업계의 ‘이케아’처럼 산업용재 소상공인은 물론, 주변 상권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영세 소상공인들의 눈물 위에 세워진 홈센터가 결국 소상공인들을 짓밟는 ‘대기업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유진측이 마치 자신들이 큰 피해라도 입는것처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그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입고 생존의 벼랑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영세 산업용재 소상공인들의 처지는 아랑곳하지 않는 유진 측의 행위는 파렴치한 대기업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기부는 유진기업의 홈센터 개장을 계기로 이후의 본안 소송 등 법적 대응에 성실히 임해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유진기업의 폭주를 막아야 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시행령 등 후속 사항을 추진하는데 있어 소상공인연합회 등의 의견을 반영해 명실상부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산업용재협회 송치영 비대위원장과 홈센터 인근에 위치한 대형 공구상가인 시흥유통진흥사업협동조합 최우철 이사장 등도 발언에 나서 유진 측의 홈센터 개장 강행을 규탄했다.

한국산업용재협회 송치영 비대위원장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따라 중기부의 본안소송이 예상되나 최대 몇 년이 걸릴지 모를 소송 기간 동안 산업용재 소상공인들은 다 죽어나갈 것”이라면서 “유진과 같은 파렴치한 기업이 유통시장에 발붙이지 못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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