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전서(是議全書) 기록된 최초 비빔밥, 골동반(骨董飯) 재현6월 22일~23일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시루방서 진행
이는 고(古) 조리서 ‘시의전서(是議全書)’라는 문헌에 나와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빔밥 ‘골동반(骨董飯)’에 대한 설명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비빔밥의 고장 전주에서 골동반을 직접 만들고 맛보며,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는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직무대리 강병구)은 조선 말기에 편찬된 조리서 시의전서(是議全書)에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비빔밥 ‘골동반(骨董飯)’에 대해 고찰하고 그 맛을 재현하는 “조선의 음식을 만나다, 골동반 이야기”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에서‘전주음식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번 교육은 고(古) 조리서에 기록된 우리 옛 음식을 고찰하고 전통 식문화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국제요리학원 정정희 원장 진행으로 ▲조선시대의 식문화 ▲시의전서 속 골동반과 현재의 비빔밥 ▲골동반 재현(조리실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2회차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회차별 30명의 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하며,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오전 10시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조리체험실 ‘시루방’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교육은 18일까지 선착순 모습하고 있으며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메일 또는 직접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강병구 센터기획국장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서 고 조리서에 기록된 잊혀진 우리 옛 음식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의 의미가 크다”면서 “전주의 대표 음식 비빔밥의 옛 모습 골동반을 시작으로 많은 이들이 우리 음식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선의 음식을 만나다, 골동반 이야기’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골동반(骨董飯)은 중국 명나라 때 동기창(董其昌)이 쓴 『골동십삼설(骨董十三說)』이란 책에는 분류가 되지 않는 옛날 물건들을 통틀어 골동(骨董)이라 일컬었다. 이 뜻을 인용해 여러 가지 음식을 혼합 조리한 국을 골동갱(骨董羹), 밥에 여러 가지 음식을 섞어서 익힌 것을 골동반(骨董飯)이라 칭했다. [한국세시풍속사전, 국립민속박물관]
지금까지 발견된 문헌 중에서 ‘골동반’이란 글자가 적힌 가장 앞선 기록은 조선 말기 편찬된 작자 미상의 『시의전서(是議全書)』가 최초다. 이 책에는 한자로 골동반[骨董飯, 汨董飯]이라 쓰고, 한글로 ‘부븸밥’이라 적어 놓았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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