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결과 관련 입장문을 통해 언급한 발언의 일부다. 실제 6․13 선거는 지난 1995년 치러진 첫 지방선거(투표율 68.4%) 후 최고치 투표율인 60.2%를 기록했다. 나아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완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17곳 시도지사 선거에서 14곳, 226곳 구시군의장 선거에서 151곳, 12곳 재보궐 지역에서 11곳에 각각 깃발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문을 통해 언급한 것처럼 ‘유권자인 국민’이 문재인정권에 큰 힘을 실어준 셈이다.
집권당의 완승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문을 통해 ‘무거운 마음’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국정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해 보내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텐데도 믿음을 보내셨다. 그래서 더 고맙고 더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겠다. 더 노력하겠다.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현 정권에서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상당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무거운 마음’을 거론하면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는 약속을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국정 중심에 늘 국민을 놓고 생각하겠다. 국민만을 바라보며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때 “(6․13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문재인정부를 뒷받침할 든든한 동반자를 만들어주셨다.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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