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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ING생명 매각 관련 이례적 해명 이유는?

MBK파트너스, ING생명 매각 관련 이례적 해명 이유는?

등록 2018.06.22 15:04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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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부정확한 정보에 기업 가치 훼손”

MBK파트너스, ING생명 매각 관련 이례적 해명 이유는? 기사의 사진

MBK파트너스가 ING생명 지분 분할 매각 가능성 언론보 도에 대해 사실 근이라며 빠른 해명에 나섰다. 매각 전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에 이례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 된다.

전일 한 언론 매체는 KB금융이 ING생명 30% 정도를 인수하기 위해 ING생명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의 주요 골자는 KB금융이 우선 1조5000억원을 들여 ING생명 지분 30%가량을 먼저 사들인 후, 나머지 지분은 추후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IPO(기업공개)와 배당정책, 자본재조정(리캡) 등으로 투자금을 전량 회수했기 때문에 굳이 경영권을 통째로 넘기지 않고, 분할 매각을 통해 수익을 올려도 문제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해당 보도 후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의 경영권 지분 분할 매각 협상의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본시장업계에서 진행 중인 딜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나, 기사로 ING생명 기업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고, 또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또 다른 오해가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반박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M&A(흡수합병) 때 비밀유지확약으로 정보를 제한하기 때문에 이번 해명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장기화된 매각전에 기업가치 훼손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특수목적법인 라이프투자유한회사를 통해 네덜란드 ING로부터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0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2016년 재정비로 몸값을 끌어올린 후 엑시트를 시도했으나 워낙 큰 덩치에 실패로 돌아갔다. 빠른 매각이 어렵자, MBK는 노선을 바꿔 경영권 유지 지분 제외 100% 구주 매출로 코스피 상장 및 고배당 정책으로 투자금을 회수 중이다.

지난 4월 신한지주와 매각 관련 배타적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주인 찾기는 아직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하면 약 3조원에 이르는 가격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불발될 경우 목표로 알려진 연내 매각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한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ING생명의 상표권이 올해 12월 종료된다”며 “사명 변경으로 인한 고객 신뢰도 훼손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MBK파트너스 입장으로선 올해 안으로 매각을 완료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NG생명은 “4월말 신한금융지주와 배타적협상기간이 종료된 상태며,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후보들과 협상 할 수 있는 단계”라면서도 “ING생명 매각에 대해 아직 확정되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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