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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상장 앞두고 핵심 라인업 총력

카카오게임즈, 상장 앞두고 핵심 라인업 총력

등록 2018.07.02 16:01

수정 2018.07.02 16:43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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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2·창세기전 대형작 퍼블리싱음양사·드래곤네스트M 등 부진은 과제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블레이드2가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블레이드2가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제공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카카오게임즈가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실적 쌓기에 나섰다. 대형 모바일 신작 ‘블레이드2 for Kakao’를 출시하고 초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 자체 개발 신작 출시를 앞두고, 경쟁력 있는 게임들을 잇달아 퍼블리싱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새롭게 퍼블리싱을 맡은 ‘블레이드2’는 출시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레이드2는 네시삼십삼분 관계사인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된 전작 ‘블레이드’가 앱 마켓에서 인기·매출 순위 등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둬, 후속작인 블레이드2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블레이드2는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일 현재 매출순위 7위까지 수직상승했다. 리니지M(엔씨소프트),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 등 장기 흥행작과 뮤 오리진2(웹젠), 카이저(넥슨) 등 대형 신작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시장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블레이드2의 성공 여부는 카카오게임즈의 IPO(기업공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카카오게임즈가 IPO 흥행을 거두려면 눈에 보이는 실적으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특히 아직까지 자체 개발 신작 게임이 없는 상황이어서 퍼블리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또 다른 대형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조이시티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창세기전은 연내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전에 퍼블리싱 계약을 따냈던 핵심 게임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카카오게임즈에 부담으로 남는다. 지난해 7월 중국 넷이즈가 개발한 ‘음양사 for Kakao’가 구글과 애플 등 양대 앱마켓 매출순위 3위까지 오르는 등 흥행을 거뒀지만, 현재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지난 3월 출시한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지스타 행사에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의 깜짝 만남에서 드래곤네스트M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드래곤네스트M은 양사의 도약을 이끌 핵심 게임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0위까지 올랐지만 역시 현재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블레이드2 for kakao 출시뿐 아니라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자체 개발작을 비롯,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2013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했다. 단 카카오 게임 채널링 부문 매출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반영된 실적이다. 올해 채널링 실적까지 더해지면 매출규모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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