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5일 노보시비르스크 메리어트호텔에서 4개 전문병원(부평힘찬병원, 한길안과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나은병원), 현지 에이전시 12개소와 함께 ‘인천 의료관광 설명회’를 진행했다. 러시아 현지 메디컬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POM(사후관리 안심시스템) 등 인천시의 차별화된 서비스, 고령화 연계상품·관광지 연계상품 등 인천의 우수한 의료관광 서비스를 알렸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같은 호텔 연회장에서 4개 전문병원이 미리 홍보를 통해 예약 받은 120여명의 러시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상담’을 실시했다.
이번 진료상담에는 관절 전문의인 부평힘찬병원 박승준 병원장, 한길안과병원 이수찬 진료과장, 나사렛국제병원 이종선 센터장, 나은병원 한영민 부원장이 참여해 인공관절, 망막질환, 척추, 뇌혈관 질환에 대한 무료 진료 및 상담을 제공했다.
인천시와 공사, 4개 의료기관은 지난 3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총영사관을 방문해 인천시의 의료관광을 소개하고 향후 공동마케팅과 시베리아 유관기관과의 공동 협력 네트워크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총영사관에 이르쿠츠크 소재 2개 메디컬 에이전시를 초대해 인천시의 우수한 의료 인력과 의료기술을 홍보했다.
4일과 6일에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보건국 부장과 노보시비르스크시 시장 등을 만나 양 도시간의 의료인력,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활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우호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인천시는 올해 중국, 러시아·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을 3대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마케팅 거점 구축, 국가별 특화 상품 개발 등 시장 특성에 맞는 국가별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 하반기 또 하나의 타깃 국가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도 ‘의료관광상담센터’를 개소해 CIS(독립 국가 연합) 지역 환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을 찾은 전체 외국인 환자는 1만4,572명으로 2016년 보다 12.2% 늘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인환자수가 많은 국가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환자수가 2.6% 감소했지만 인천을 방문한 러시아 환자수는 전년 대비 66.0% 증가했다.
김혜경 시 보건정책과장은 “올해도 해외환자 유치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기반이 조성돼, 러시아 환자 유치에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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