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어린이 매트 위에선 뛰어놀아도 될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로 구비하고 있을 어린이 매트. 아이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아소방(아파트 소음 방지), 즉 층간소음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높은데요.

집안 곳곳의 어린이 매트, 정말 깔아두기만 하면 낙상사고도 층간소음도 줄일 수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폴더형 어린이 매트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성능을 시험했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매트가 충격을 흡수하는 성능을 시험한 결과입니다. 전체 9개 중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반복적으로 눌린 뒤 매트가 원래 형태로 회복되는 성능을 평가한 결과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는데요. 앞선 충격 흡수 결과와 달리 회복 성능에서는 디자인스킨, 베베앙의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내구성도 중요할 텐데요. 모든 제품이 봉합과 코팅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겉감이 찢어지거나 터지지 않는 파열 강도에서는 베베앙, 카라즈의 2개 제품이 기준에 미달됐습니다.

층간소음 저감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전 제품이 높은 주파수의 가볍고 딱딱한 경량 충격음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는데요. 아이가 뛰는 등의 주파수가 낮은 중량 충격음에서는 전 제품의 효과가 미미했습니다.

이외 품질 표시 사항에서는 알집매트, 크림하우스를 제외한 7개 제품이 의무 사항인 제조년월을 미표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개 제품은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환경성 표시·광고로 개선 권고를 받았지요.

지금까지 어린이 매트의 품질 및 성능 평가 결과를 살펴봤는데요. 매트 구매를 고려중이신 분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와 같은 중량 충격음 저감에는 모든 매트가 미미한 효과를 보였다는 점, 꼭 유념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