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새마을금고에 강도 난입···현금 4300여만원 털어가

새마을금고 강도. 사진=연합뉴스

경북 영주시의 한 새마을금고 영업점에서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대낮에 침입해 4000여만원의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경북 영주시의 모 새마을금고 점포에 카키색 모자와 검은색 복면,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한 남자가 흉기를 들고 난입해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4300만원을 가방에 담아 도망쳤다.

경찰과 새마을금고 측에 따르면 남자 직원 2명과 여자 직원 2명이 이사장실에서 점심을 먹던 중 한 여직원이 물을 뜨러 나갔다가 화장실 문이 여닫히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40대 남자 직원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강도가 흉기로 위협하며 점포 안으로 들어왔다.

강도는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1명에게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내밀며 금고를 열어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고 직원들은 강도의 요구에 응했다. 범행 시작 5분여 만에 돈을 챙긴 강도는 가방을 들고 지하주차장 쪽으로 내려간 뒤 옆 교회 담을 넘어 도주했다.

범행 당시 창구에는 고객이 없었고 청원경찰 또한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가 직원들을 위협하던 시점에 다른 직원은 경찰 112 신고센터에 강도 급습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인력을 배치해 범인의 도주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