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원장에 김병준 교수 내정···17일 전국위 추인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김병준 교수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의 내정안은 오는 17일에 진행될 한국당 전국위원회에 상정돼 추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지난 3주간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와 의원총회 논의를 바탕으로 김병준 교수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모시게 됐다”면서 “지금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투철한 현실 인식과 치열한 자기 혁신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김 교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총리 후보에 지명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 탓에 실제 임명은 되지 못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지만 본인이 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