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일 현대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17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26.4% 줄어든 3조124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영업손실 1146억원과 매출 3조1314억원을 대폭 하회한 '어닝쇼크(실적 충격)'다.
이상우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탓에 실적이 부진했다"라며 "특히 조선 부문에서 지난 1분기에 이어 일회성 비용이 계속 발생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조선 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 2331억원이 반영됐고 희망퇴직과 관련한 비용(661억원)도 상당했다"며 "영업외손익에서 해외법인 매각손실(690억원)을 반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영업손실 177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역시도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매출은 15.2% 하락한 3조2278억원을 올릴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가치 절하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이슈도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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