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둘째 날 28일 살수대첩 퍼레이드 개최, 1만여 명 인파물축제장 도착해 지상 최대의 물싸움 이어가며 열기 고조
장흥 물축제 둘째날인 7월 28일 오후 1시에 열린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에는 1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참가해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어냈다.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참여형 축제로의 변화를 선언한 물축제의 메인 이벤트다.
올해는 명량해전의 출발지인 장흥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명량의 시작, 12척의 기적을 더하다’란 주제로 펼쳐졌다.
꼬리에 꼬리를 문 인파는 판옥선 본뜬 퍼레이드카를 따라 행렬하며 신나는 물싸움을 벌였다.
장흥군민회관 앞에서 아이스버킷 퍼포먼스와 함께 출발한 퍼레이드 행렬은 장흥읍 중앙로 시가지를 거쳐 탐진강변 물축제장까지 이어졌다.
매년 바닥난 물통을 채우며 든든한 응원군이 됐던 중앙로 상인들도 어김없이 물호스를 들고 나타나 참가자들에게 물세례를 퍼부으며 축제에 동참했다.
특히 올해에는 행진 구간 중간에 급수시설을 설치해 물싸움의 실탄격인 물을 채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다.
거리 중간에는 장흥군 각 지역에서 나온 물싸움 차량과 공연단의 흥겨운 북 연주와 댄스가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퍼레이드 행렬이 탐진강변에 이르자 살수대첩의 열기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장으로 바로 이어졌다.
지상 최대의 물싸움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또 한 번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지난 7월 27일 막을 올린 제11회 정남진 물축제는 ‘탐진강이 들려주는 장흥이야기’란 주제로 오는 8월 2일까지 장흥군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원에서 개최된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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