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세진 연구원은 “현대삼호중공업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투자회사(현대미포조선 지분 42.3% 보유)를 현대중공업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의 증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손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사항 중 하나인 증손회사 지분 보유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현대미포조선이 소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 3.93%을 현대중공업지주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순활출자 이슈를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 매각 대금 약 3156억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배구조 관련 우려 해소, 현대중공업 매각 대금 3000억원 확보는 동사 센티먼트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미포조선 합병에 관한 우려는 충분히 해소된 상황이었고, 현대중공업 매각 대금 3000억원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의 대세상승을 이끌만한 빅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가 상승의 주요 쟁점은 수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번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로 그 동안 남아있던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 따라서, 향후 주가 흐름은 선가와 수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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