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와 닮은 독초의 이름은 미국자리공입니다. 미국자리공은 도라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매우 위험한 독성 물질을 갖고 있습니다.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마비, 호흡장애, 운동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자리공 외에도 자리공(상륙), 섬자리공 등 자리공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식물들은 독성 때문에 사약의 재료로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요즈음에는 이러한 독성을 이용해 천연 살충제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도라지와 미국자리공은 뿌리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땅 위로 드러난 모습은 확연히 달라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뿌리만 남겨놓고 봤을 때에는 전문가도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뿌리만 남게 되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도라지를 함부로 캐서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지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도라지, 야생에서 찾지 말고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해 드시기 바랍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