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시 불안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불법 공매도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 엄정히 대처
금감원은 29일 최근 증시 불안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 하락과 외국인 증권 투자 자금유출 등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10월 중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4조5000억원을 순매도함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2017년 1월2일 202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외 금리차 확대에도 순투자가 지속되던 외국인 채권자금도 순유출로 전환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채권 순투자는 상반기 12조원에서 7월 1조4000억원, 8월 2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으나 9월 -1조9000억원, 10월 -6000억원으로 돌아섰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미·중 통상 분쟁, 신흥국 금융 불안 등으로 세계 경제 둔화우려가 부각됨에 다라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경제·금융시장의 개방도가 높아 파급 영향이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외국인 자금 흐름 등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제반 불안요인들이 현실화될 경우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 비상계획 등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 부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불법 공매도,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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