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다른 경제인들과 함께 방북했을 때 “투자와 경제협력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북한 경제가 개방될 경우 “사실상 섬나라였던 남북에서 사람과 물건이 왕래하게 되고, 러시아 동부에서 중국의 동북 3성에 이르는 지역에 큰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전기자동차를 공유하거나 모든 전력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조달하는 등 기존 인프라가 갖춰진 우리와는 다른 형태의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다”며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회장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올 것”이라며 “SK에도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한·미·일 컨소시엄이 인수한 일본 반도체업체 도시바메모리에 대해서는 당분간 SK의 경영 참여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시바메모리 단독 인수 가능성도 부인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회사로서 파트너십은 필수적이며 특히 연구개발 부문에서의 협력은 언제나 준비돼 있다”며 “지금이 SK하이닉스와 도시바메모리의 신뢰성 있는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할 최적기”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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