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인 국립 5·18묘지 참배로 일정 시작9일까지 평화포럼‧휘성 평화노래 공연‧몽골 시 창작무용 공연 등 다채
이날 백낙청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원 작가들과 몽골 담딘수렌 우리앙카이, 베트남 바오 닌, 팔레스타인 자카리아 무함마드, 아다니아 쉬블리 등 해외초청작가, 등 국내 초청작가들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해외 참여 작가들은 방명록 작성과 백낙청 조직위원장의 헌화와 분향에 이어 희생영령에 대한 묵념, 나종영 시인의 「5월, 광주여 영원한 깃발이여」라는 추모시 낭독이 이어졌다. 나종영 시인은 추모시를 통해“아 그 죽음의 새벽/ 그날 우리는 죽었으나 역사를 딛고/다시 일어나 승리의 길을 가고 있다”고 추모의 뜻을 모았다.
백낙청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5.18의 평화정신이 이번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통해 아시아문학인들의 소통과 연대로 더 구체화될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윤상원, 박기순, 윤한봉 열사 등 주요 열사의 묘소를 둘러본 작가들은 광주가 겪어온 역사적 상처와 아픔을 직시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얀마에서 온 작가 팃사 니는 “아시아는 인류 최초의 문명과 다양한 종교, 문화의 발상지이며 5.18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이해와 동반성장, 문화교류를 하게 된 것이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국립묘지를 둘러본 작가들은 아시아문화전당으로 옮겨 전당 투어를 가진데 이어 오후 6시부터 초청작가 환영 리셉션에 참여했다.
개막 이틀째인 7일에는 가수 휘성과 함께 하는 평화노래 공연과 담딘수렌 우리앙카이 작가의 시 ‘증언’을 모티브로 한 창작무용 ‘시간의 흔적’ 등 개막식 공연이 마련된다.
개막식에 이어‘내가 먼저 평화가 되자’라는 주제의 평화포럼과 시민 문학축제의 분수령이 될 ‘아시아문학난장’이 예정돼 있다.
평화포럼에서는 ‘전쟁 없는 세상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팔레스타인의 자카리아 무함마드, 오키나와의 사키야마 다미가 발제하고, 방글라데시의 샤힌 아크타르가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서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하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8일에는 국내외 작가들이 화순 운주사를 찾아 교류와 소통을 펼칠 예정이며, 중국에서 온 옌롄커 작가는 전남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아시아의 평화를 위하여’를 주제로 바오 닌(베트남), 아다니아 쉬블리(팔레스타인), 호세 달리세이(필리핀), 샤만 란보안(대만) 작가가 대담을 한다.
오후 4시 30분부터 초청작가와 한국 언론의 대화 ‘아시아 작가와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오후 6시 폐막식에서 아시아문학상 시상식과 2018 광주선언문을 채택하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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