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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전국마을론컨퍼런스 성황리에 폐막

광주 광산구, 전국마을론컨퍼런스 성황리에 폐막

등록 2018.11.08 17:53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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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과 연대로 만들어내는 마을경제가 곧 마을공동체”8일, ‘협동경제로 마을의 미래를 열다’ 주제로 열띤 토론

광주 광산구, 전국마을론컨퍼런스 성황리에 폐막 기사의 사진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을 마을경제와 연결시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모색한 ‘2018 전국마을론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주최,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센터장 주경미)가 주관으로 전국마을론컨퍼런스가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3회째 개최된 행사로 올해는 ‘협동경제로 마을의 미래를 열다’는 주제로 마을경제와 마을공동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시민과 마을활동가들이 함께 마을 운동을 펼쳐온 지역의 과정과 성과 그리고 과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첫 번째 주제 강연으로 나선 안봉수 제주특별자치도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장은 “마을경제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마을경제 주체의 육성, 관계성의 회복과 강화 등 마을경제생태계조성은 마을공동체 활성화로부터 시작되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은애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주거지·직장에서 불평등·불안·불신을 해소하고, 사회적 우정에 기초한 시민경제가 확장되도록 사회적경제의 주류화 전략 필요하다”며, “커뮤니티 관계망을 갖거나 확대에 기여하지 못한 채 고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던 주부· 은퇴 시니어· 사회 취약층 등의 커뮤니티 참여기회는 계속 확대하되, 지역내 사회적자본 보유도가 높은 소상공인 등의 참여를 적극 개방하여 주민사랑방화 된 이들의 사업장과 마을관계망을 활용한 커뮤니티비지니스의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사례를 통해 마을경제의 앞날을 살펴보는 토크콘서트 ‘마을이 경제를 만나는 5가지 방법’에서는 대전 지역품앗이 한밭레츠, 서울 마포 성미산마을, 경남 통영 통피랑마을, 광주 광산 까망이협동조합, 경기 시흥시동네관리소 사례가 소개됐다.

지역품앗이 한밭레츠를 발표한 김찬옥 두루지기(운영위원)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노동과 물품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다자간품앗이’ 형태로 한밭레츠가 시작됐다”며, “참여자의 자발성이 일을 이룰 수 있고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라 평등하게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공동체 신용이 쌓이고 이웃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 성미산마을 위성남 전 대표는 토론에서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가장 관심 있는 사항은 밥벌이의 엄혹함을 뚫고, 그래도 지속가능한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저비용으로도 궁핍하지 않은 삶의 문화를 풍부하게 영위하는 방안을, 다양한 사람들의 폭넓은 관계망으로 찾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주경미 센터장은 “경쟁만이 아닌 협동과 상호협력, 연대로 마을공동체가 유지되고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의지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 감사하다”며, “다름 아닌 협동, 협력, 연대가 위기를 극복하는 인류의 오랜 지혜였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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