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브원 MRO사업 어피너티에 매각 추진

LG그룹이 비상장 계열사 서브원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부문을 홍콩계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서브원 MRO 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이 서브원에서 분리·신설되는 MRO 회사의 지분 50%가량을 매각할 경우 지분가치를 감안한 매각대금은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LG그룹은 지난 9월 서브원 MRO 사업부문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일각에서는 서브원 지분 100%를 그룹 지주사이자 구광모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LG가 보유했다는 점을 들어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