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가상화폐 ‘클레이’로 투자자 유치프라이빗 세일 형태 3억달러 규모 알려져 그라운드X가 주도··· 블록체인 공략 ‘박차’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는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관련 전략적인 파트너 영입을 위한 투자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가 준비 중인 가상화폐 클레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프라이빗 세일 형태의 투자 유치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약 3억달러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지난 3월 설립된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 중이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대중화를 지향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게임과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인 9개 대표 기업들과 초기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내년 상반기 메인넷 오픈 전까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해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가상화페 클레이를 통해 투자자 유치에 나서는 것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를 선임한 이후 줄곧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3월 블록체인 투자 겸 지주회사인 카카오G를 일본에 설립했다. 카카오G의 초대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이자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박지환 대표가 맡았다. 클레이튼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그라운드X는 카카오G 자회사로 편입됐다. 카카오는 향후 거점별로 카카오G의 손자회사인 그라운드1, 그라운드2 등을 두는 형태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라운드X를 통해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제공,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할 예정”이라며 “2019년 초 메인넷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사항이어서 구체적인 방법, 규모 등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추고 있다.
카카오는 “클레이튼과 관련 전략적 파트너 영입을 위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면서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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