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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유한·동아·한미, 원료약 자회사 실적 하락세에 울상

종근당·유한·동아·한미, 원료약 자회사 실적 하락세에 울상

등록 2018.11.26 14:46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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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매출 효자 원료의약품 자회사 올해 들어 실적 감소 이어지는 상황수출국 확대-신공장 가동 등 반등 모색

종근당·유한·동아·한미, 원료약 자회사 실적 하락세에 울상 기사의 사진

국내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원료의약품 자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수출 부진, 환율 하락, 시장 경쟁 심화 등 다양한 원인에 따른 것으로 내년 반등을 할 수 있을 것 인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자회사 경보제약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28.8% 감소했다.

경보제약은 프랑스 수출로 부진을 극복할 전망이다. 경보제약은 지난 8월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으로부터 아산공장의 항생제 원료의약품(API) 생산 공정에 대한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GMP)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를 통해 경보제약은 항생제 원료의약품인 세포탁심과 세프트리악손의 프랑스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자회사 유한화학은 3분기 누적매출 12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9% 감소했다.

유한화학은 유한양행을 통해 길리어드 등 다국적제약사에 C형간염 치료제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C형간염 완치율이 90%를 넘어서고 환자가 줄어들면서 C형간염 치료제 시장도 줄어들었다,

다만 내년부터 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 길리어드와 HIV(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 치료제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46억4096만원이며, 계약기간은 11월 2일부터 2019년 12월 20일 까지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자회사 에스티팜 역시 올 3분기 누적매출은 77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에스티팜은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된 안산 반월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월공장에서는 기존 합성의약품의 장점은 살리면서 항체의약품의 단점은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올리고핵산치료제’의 원료를 생산한다. 올리고핵산치료제 글로벌시장은 2020년 12억달러로 추정된다.

한미약품 계열사 한미정밀화학도 실적이 저조했다. 한미정밀화학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613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한미정밀화학은 수익성이 높은 품목 위주로 제품 구성에 변화를 줘 적자에서 벗어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원료의약품 자회사의 부진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사업특성상 환율 등 글로벌 환경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원료의약품은 고마진으로 주요제약사들의 효자 매출품목분야였지만 지금은 인도와 중국의 저가 원료의약품 공세와 환율 변화로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원료의약품 업체들이 C형간염 등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내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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