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지난 26일 우대구간을 기존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의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연매출 5억원 및 10억~30억원 구간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을 각각 0.65%포인트(약 2.05%→1.4%), 약 0.61%포인트(약 2.21%→1.6%) 인하한다. 체크카드도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을 30억원까지 확대해 연매출 5억~10억원 및 10억~30억원 구간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을 각각 0.46%포인트 및 약 0.28%포인트 내린다.
마케팅비용 산정방식 개선을 통해 50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도 2% 이내로 인하를 유도한다.
이번 카드수수료 개편에 따른 정책효과로 약 8000억원 이내의 카드수수료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2012년부터 매 3년간 수수료율 재산정 이외에도 2016년 이후 중소가맹점 범위 확대, 수수료율 산정체계 변경 등 수수료 인하는 지속돼왔다.
단 이번 수수료 인하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반면 비용축소는 시간이 필요해 시차가 존재한다. 카드상품 출시 후 3년 유지, 대형가맹점과 수수료율 협의 등이 필요해 단기적으로 이익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드사 마다 비용률 및 가맹점별 비용차등 요소 등에 따라 개별 가맹점 수수료율이 다르기 때문에 삼성카드의 정확한 이익감소 규모는 추정하기 어렵다”며 “단순 산정시 480억원의 수익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카드 내년 순이익을 3569억원에서 3089억원으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더불어 조달비용에 따른 업황회복이 쉽지 않고 자사주 소각과 같은 추가 주주친화정책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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