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서울타워 예약 불가 요청 설“워커힐 호텔, 18~20일을 피하라”靑 “연내·연초 열려 있고 북측 결단 중요”
최근 청와대 안팎에서는 ‘정부가 13~14일 서울타워에 예약을 받지 말라고 협조 요청을 했다’는 설이 돌았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해당 일에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워커힐 등 ‘서울 시내 유명 호텔 예약은 18~20일을 피하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13~20일 가운데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계획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위원장 서울 방문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가 18~20일 북한에 답방을 제안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언급하신대로 시기는 연내든 연초든 열려 있고, 북측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순방 과정에서 “아마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북한에서 가장 신경을 쓸 부분이 경호라든지 안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그 부분은 우리가 철저하게 보장해야 한다. 그런 보장을 위해 혹시라도 교통 등 국민께 초래되는 불편이 있다면 국민께서 조금 양해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주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정치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머무를 시기, 장소, 방문기간 동안의 경호 등은 이번 주 안에 가닥이 잡히지 않을 경우에는 그의 다방은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일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해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조 장관은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위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되느냐”는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지 의원은 또한 김 위원장 답방 일정과 관련해 “청와대가 남산 서울타워에 12월 13일과 14일에 예약을 받지 말라는 협조 요청을 했고, CJ측에서는 인정을 했다”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제가 아는 바는 없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지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메시지나 북한의 시장 개방과 개혁에 대한 메시지를 가져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조 장관은 “북측도 남측에서 제기되는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경제적 효과로 환산하면 수억달러가 될 수 있다. 김정은은 평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보여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어머어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설 의원은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도록 북측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구상의 재앙인 북한 핵 문제 해결의 길로 성큼 다가가는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치고는 최고의 선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경제제재 완화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저는 답방을 간절히 바란다. 김 위원장이 답방을 해야 모든 것이 풀려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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