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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만에 수장 바꾼 대유위니아···김혁표 신임대표의 남모를 고민

10개월만에 수장 바꾼 대유위니아···김혁표 신임대표의 남모를 고민

등록 2018.12.18 07:42

수정 2018.12.18 18:00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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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 대표 ‘일신상의 사유’ 갑작스레 사임김혁표 직무대행 부담 클 듯···경영전략도 난제

10개월만에 수장 바꾼 대유위니아···김혁표 신임대표의 남모를 고민 기사의 사진

대유위니아가 약 10개월만에 대표교체를 진행한 가운데 김혁표 신임 대표 직무대행이 고민에 빠졌다. 실적 개선 부담감에 해외공략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3일 김혁표 전무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에 선임했다. 김 대표는 내년 1월8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김재현 전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데 따른 조치다”며 “김혁표 전무는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혁표 신임 대표 직무대행은 1962생으로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와 헬싱키대 MBA를 졸업했으며 동부대우전자(현 대우전자) 상품기획담당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김재현 전 대표가 지난 2월 선임된지 10개월만에 대표가 교체된 가운데 김혁표 신임 대표의 부담감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실적을 돌려세워야 하는 난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유위니아의 실적 하락세는 가파르다.

실제 올 3분기 매출 167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33억원)은 절반수준으로 급락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만 301억원이다. 사측은 기존의 매출구조를 점차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투자 등 비용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력제품인 김치냉장고의 성수기인 4분기 실적이 반영되면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실제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였으나 4분기 호실적이 반영돼 약 11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김 대표의 부임시기와 맞물려 4분기에 분투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실적개선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실적하락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유그룹이 대우전자를 인수한 것도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대유위니아는 대우전자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중국 동부와 남부지역 100여 개 지점에 대유위니아 제품 판매에 나섰다.

7월에는 미국 유명 A백화점과 대형 냉장고 약 12만5000대를 OEM 방식으로 공급키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금액으로만 약 2260억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대유위니아 매출의 절반수준이다.

그러나 대유위니아의 해외시장 공략은 처음부터 녹록치 않았다. 해당 A백화점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미국시장 공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지 불과 5개월만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인수 당시)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사업방향에 있어 해외는 대우전자 대표가, 국내는 대유위니아 대표가 총괄하기로 돼 있었는데 이에 따른 변화여부는 현재 확정된 바 없다”면서 “새로운 대표가 부임한 이후 진행될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A백화점과 관련된 업무협약건은 현재도 문제없이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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