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변화된 고객 입맛 사로잡아라”PC·콘솔 게임에 멀티 플랫폼까지넓어진 선택지에 게임사 경쟁 후끈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공식서비스를 시작한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로스트아크’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PC방 점유율 기준 3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로스트아크는 ‘다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슬로건을 내세우며 한때 동시접속자수가 35만명을 넘기는 등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로스트아크 흥행을 계기로 2017년 배틀그라운드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던 국산 PC게임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게임사들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PC게임에 힘을 실어주거나, 모바일을 넘어 PC·콘솔 등으로 플랫폼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지난 12일 포털업체 네이버의 핵심 자회사 라인의 관계사 라인게임즈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PC·스팀의 멀티플랫폼 게임과 PC 및 콘솔 게임 등 총 10종의 게임 출시 계획을 밝혔다.
라인게임즈의 전신인 넥스트플로어가 ‘드래곤플라이트’ 등 모바일게임에 주력을 뒀다면, 라인게임즈는 모바일을 비롯해 두 개의 플랫폼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까지 판도를 넓혔다. 이날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모바일을 넘어 PC·콘솔로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넥슨도 지난 13일부터 신작 MMORPG ‘아스텔리아’의 공개시범테스트(OBT)를 통해 사용자 반응을 살피고 있다. 아스텔리아는 30종의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성장 및 협업 필레이를 기본으로 하는 정통 MMORPG게입이다.
리니지M으로 모바일을 평정한 엔씨소프트도 ‘리니지 리마스터’를 통해 PC게임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엔씨소프트의 장기 흥행작 ‘리니지’ 출시 20주년을 맞아 그래픽 등 여러 가지 컨텐츠 및 설정을 재구성한 업데이트로 12월 중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서버를 오픈할 방침이다.
아직 서버 오픈일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엔씨소프트의 경우 통상 수요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번 주 19일 혹은 내주 26일쯤 사용자에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과 웹젠도 각각 ‘바람의 나라’와 ‘뮤 온라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바람의 나라의 경우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과 31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재정비에 나선다. 웹젠도 신규 던전과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와 함께 PC방 접속 이벤트 진행으로 이용자 유치에 한창이다. 펄어비스도 PC 검은사막에 17번째 신규 캐릭터이자 직업인 ‘아처’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외산 게임이 주를 차지하고 있던 PC게임에서 국산 게임의 흥행은 긍정적인 변화”라면서 “작품성 있는 게임이라면 플랫폼 상관없이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앞으로 게임사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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