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83명 승진이사급 250명···작년보다 42명 늘어R&D·기술부문 42.1%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이다.
신규 임원 승진자가 늘어난 것은 2015년(433명) 이후 4년 만이다. 업계 일각에선 경영 위기 상황 등을 감안해 승진 폭이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임원 교체 확대에 따라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늘림으로써 리더십 변화 폭 제고와 차세대 리더 후보군 육성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실적 위주 인사 기조와 함께 미래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 임원 승진 인사 전에 이뤄진 중국 및 해외사업부문과 그룹사 사장단 인사의 기조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하는 등 세대 교체 인사도 반영됐다.
이사, 이사대우, 연구위원 등 중장기 리더 후보군 승진자는 총 250명으로 전년 대비 42명 늘었다.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는 141명으로 전년(115명) 대비 22.6% 증가했다. 이사대우 직급 비중은 40.6%로 2011년 44.0% 이래 최대 수준이다.
반면 상무 이상 승진자는 97명으로 작년보다 5명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연구개발(R&D) 부문과 영업·마케팅부문 승진자를 확대했다.
특히 연구개발·기술 분야 임원 승진자를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 유지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 부문 승진자는 모두 146명(42.1%)으로 지난해(137명)보다 늘었다. 지난해(44.2%)에 이어 2년 연속 40%대를 상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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