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68만대·기아차 292만대 판매 예상“지난해 바닥, ‘V자 회복’ 기대”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9년 국내외 판매 목표대수를 각각 468만대, 292만대를 예상한다고 2일 공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71만2000대, 해외 396만8000대 판매를 예상했다. 기아차는 내수 53만대, 수출 239만대로 잡았다.
이는 2018년(현대차 467만5000대, 기아차 287만5000대)과 비교할 때 현대차는 5000대, 기아차는 4만5000대 늘린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새해 판매 목표는 작년(755만대) 대비 5만대 늘려 잡았다”며 “지난해 바닥을 치고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은 사업계획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 회복 속도가 더디고 글로벌 산업수요도 0.1%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시장 환경은 녹록치 않아 공격적으로 판매대수를 올려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755만대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제시했으나 12월 판매량까지 합산하면 당초 계획에 못미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사상 첫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으나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이 느려 사업계획 달성에 부족했다는 평가다.
정의선 현대·기아차 총괄 수석부회장은 이날 양재동 본사 시무식을 직접 주재하고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신년 메시지로 “지난해 부진했던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을 조기에 정상화시키고 인도 등 신흥시장 대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또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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