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SK네트웍스, AJ렌터카 인수절차 마무리···올해 이익개선”

하나금융투자가 SK네트웍스에 대해 최근 AJ렌터카 지분취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4일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일 AJ렌터카 지분취득이 마무리됐다”며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렌탈 중심 사업이 향후 이익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3위 업체 인수를 통해 지배력 강화와 신규경쟁자 진입제한으로 전반적인 마진개선이 가능하다”며 “개인장기 중심 포토폴리오가 다각화가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직은 그간 실적에 부담이 됐던 브랜드마케팅 비용이 마무리되어 이익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일부 광고비 집행이 불가피하나 지난해처럼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9% 줄어든 3조 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제재로 상사부문 매출 감소가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44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직 실적은 광고비 부담 해소로 빠르게 개선되나 주유소의 완만한 회복과 상사 감익으로 이익개선 속도가 다소 느리다”고 설명했다.

렌탈(매직+렌터카)의 이익 기여도가 올해 8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잦은 사업부 개편으로 실적에 대한 믿음이 약했었지만, AJ렌터카 인수를 기점으로 포트폴리오가 안착됐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