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부동의 1위···올해 2천억 투입 전망 GC녹십자·대웅·유한·종근당 등1천억 넘게 투자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는 2014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위 주요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연평균 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4년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연구개발비 1000억을 돌파했으며 2015년 대웅제약, 2017년에는 유한양행이 1000억을 돌파했다.
2016년 연구개발비가 1000억대로 올라선 종근당은 2017년 900억대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1000억대로 다시 올라설 것이라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올해 역시 연구개발비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당뇨신약 에페글라나타이드 임상 3상과 비만/당뇨 치료제 HM12525 임상 2상 등 다수의 임상을 진행하거나 진행 할 예정으로 연구개발비 증가가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2017년 170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36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2000억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1079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1000억을 넘어선 GC녹십자는 올해 12%이상 증가한 1500억원 안팎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할 전망이다.
종근당 역시 올해 예상되는 연구개발비는 1250억원으로 2010년 400억원 대비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R&D 투자액은 1100억원 수준으로 올해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단행하면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상위제약사들이 꾸준히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단기적인 부분이며 미래를 내다보는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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