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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빙상인연대 “심석희 포함 피해 6건···전명규 교수 수사 해야”

젊은빙상인연대 “심석희 포함 피해 6건···전명규 교수 수사 해야”

등록 2019.01.21 14:27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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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손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젊은빙상인연대와 손혜원 의원이 빙상계 성폭력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하며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석희 선수를 비롯해 모두 6건의 성폭력 피해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이들과 기자회견을 함께 연 손혜원 의원은 “빙상계에 성폭력 피해사례가 많지만 대부분 가해자가 어떤 제재나 불이익도 받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는 가해 코치들이 한국체육대학교 전명규 교수 휘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빙상계 적폐를 뿌리 뽑기 위해선 전명규 교수를 적극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폭력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하며 피해자들이 2차 피해와 보복을 두려워 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훈련 도중 자세를 교정해준다는 핑계로 강제로 안거나 입을 맞추고 그런 일이 계속됐다고 증언했다”며 “밖에서 만나서 영화를 보자거나 둘이서 밥을 먹자는 연락을 했고 이를 거부하자 해당 코치는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피해 선수는 당시 충격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가해자들이 어떤 제재나 불이익도 받지 않고 오히려 아직도 코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가 한국체대 전명규 교수의 제자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0월 국정조사에서 드러난 대로 전 교수가 측근이 벌인 성폭력 사건 은폐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박지훈 젊은빙상인연대 법률자문 변호사는 “추가 성폭력 가해자 가운데 상당수도 전 교수의 제자들로 확인됐다”며 “전 교수가 총 책임자로 있던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폭행과 폭언을 일상으로 경험했던 학생 선수 다수도 한국체대와 관련된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체육계 성폭력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확정판결이 난 성폭력 가해자에 대해 각 경기단체 홈페이지에 실명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성폭력이 빈발하는 경기단체의 정부 지원금을 삭감하는 등의 실질적인 제제를 강조했다. 총 책임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수뇌부의 총사퇴도 촉구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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