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모바일앱 전면 개편신규앱으로 점진적 전환 유도
31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베타서비스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안정적 이용자 이전과 경험 향상을 위해 신구 버전을 하나로 통합한 듀얼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듀얼앱은 우선 iOS 버전부터 2월에 출시된다. 안드로이드버전은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개편된 모바일에 대해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적응을 유도하며 새로운 기능과 실험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혁 네이버 COO(경영리더)는 “10년 만의 개편”이라며 “무리하게 이동을 요구하기 보다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동영상 콘텐츠 소비를 위해 다양한 개선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서 동영상 생산할 수 있는 최적화된 형태로 인프라를 개선, 동영상 생태계가 네이버 안에 자리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오디오 역시 키즈, 어학, 학습 등 적합한 콘텐츠 확보에 지속 투자해 생산 활성화를 돕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생산된 다양한 콘텐츠가 네이버 앱에서 유통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한 2차 컨텐츠 성장을 위해 스튜디오 N을 통해 올해 20여개의 인기 웹툰을 영상화한다. 한 대표는 “웹툰의 경우 한국과 일본, 동남아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시리즈의 유료 콘텐츠 모델도 무사히 안착, 매출 증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웹툰의 글로벌 확장에 따른 국가간 콘텐츠 교류로 네이버 콘텐츠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코스콤과의 협력을 계기로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한다. 한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2017년보다 매출, 고객 수 모두 2배 이상 뛰었다”며 “펍지, SKT, 펄어비스 등을 주요 고객으로 유치했으며 올해는 정부 주도하에 점진적 시장 개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등 임직원 보상안 확대안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박상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임직원 보상구조는 심도있게 고민해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부터 해마다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박 CFO는 “스톡옵션으로 직원에게 제공되는 주식 규모는 연간 20만주에서 25만주로 상장 주식의 0.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CFO는 “회사 가치가 올라야 혜택이 수반된다”고 강조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당기순이익의 5% 수준의 현금 배당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19.4% 늘어난 5조5869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7% 감소한 942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017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조5165억원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26.7% 쪼그라든 2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분 매출액과 비중은 ▲광고 1551억 원(10%) ▲비즈니스플랫폼 6585억 원(43%) ▲IT플랫폼 1056억 원(7%) ▲콘텐츠서비스 320억 원(3%) ▲LINE 및 기타플랫폼 5653억 원(37%)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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