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의 큰 골자는 디지털 자산 금융 사업과 제품 사용성 부문의 강화다. 이를 위해 체인파트너스는 기관금융사업팀을 신설하고 그 아래 리서치센터와 디지털 자산 장외(OTC, Over the counter)거래 파트, 자문 사업 파트를 둔다.
한대훈 리서치센터장이 이사로 승진해 기관금융사업팀장을 맡게 됐다. 한 센터장은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2017년 체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BNP파리바 홍콩지점과 서울지점 애널리스트 출신 한중섭 센터장이 맡는다.
디지털 자산 장외거래 파트는 NH투자증권에서 채권, 외환, 상품 트레이더로 활동했던 이혁재 파트장이 맡는다. 자문 사업 파트는 기존 체인파트너스에서 토큰 개발을 자문해 온 팀인 ‘토크노미아’를 재편한 사업 파트다. 기존에는 블록체인사업 아래 있었지만 새해부터 기관금융사업 산하로 옮긴다.
또한 새해부터 ‘토크노미아' 브랜드 대신 ‘체인파트너스 어드바이저리’라는 브랜드를 쓰기로 했다. 개별 브랜드가 많아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체인파트너스 어드바이저리는 새해부터 ICO 자문 사업에서 손을 떼고 주로 해외 블록체인 업체들의 국내 진출을 돕는다.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해 온 잭슨 라가 자문 사업 파트장을 맡는다.
또 체인파트너스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경험디자인(CXD)센터를 신설했다. CXD센터는 금융서비스디자인팀, 블록체인서비스디자인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팀, 마케팅팀 등 4개 팀을 산하에 두고 새해부터 체인파트너스가 내는 제품의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신임 센터장에는 네이버와 라인, 캠프모바일을 거쳐 직전까지 스노우(SNOW)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윤민한씨가 맡게 됐다.
체인파트너스는 새해 블록체인 사업도 재편한다. 블록체인 운영 정책 컨설팅 및 파트너 비즈니스인 밸리데이터원에 힘을 싣고 국내외 블록체인들과 협업을 강화한다. 이해 상충 문제를 없애기 위해 자체 개발해 온 폴라리스 블록체인 개발을 종료한다.
블록체인 사업 수장에는 올해 만 27세의 김나은 팀장이 발탁됐다. 김 신임 팀장은 체인파트너스가 세운 이오스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이오시스’의 대외 협력 업무를 주도하며 글로벌 이오스 커뮤니티에서 높은 영향력을 쌓았다.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을 운영하는 자회사 데이빗은 새해부터 이재철 체인파트너스 CTO(최고기술책임자가 단독 대표를 맡는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개편을 시작하며 우리의 목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라는 점을 구성원들에게 분명히 했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 10명 이상의 멤버들이 이직 대신 다른 팀을 선택했다”며 “각자의 노하우가 다른 팀으로 전파되며 벌써부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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