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51%, 소렌토 41% 지분 각각 보유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2021 IPO 계획 전망
2016년 9월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가 합작해 지난 2016년 설립한 조인트 벤처 회사로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합작투자회사 설립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투자했다. 이뮨온시아의 지분비율은 유한양행 51%, 소렌토 49%이다. 국내제약사가 의약품 개발을 위해 해외 기업과 R&D 전문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
이뮨온시아는 미국 내과 전문의이며 삼성종합기술원, 사노피 글로벌 R&D 출신의 송윤정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제약사에서 15~20년 신약개발 경험이 있는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뮨온시아의 핵심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IMC-001이다. 이뮨온시아에 따르면 IMC-00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PD-L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인체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해 암을 치료하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의 일종이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고 현재 1상 완료단계에 있다. 또한 CD47을 타깃으로 한 면역항암제 ‘IMC-002’도 개발 중이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투자금으로 ‘IMC-001’의 임상 1상 시험의 완료와 임상 2상 시험진행에 사용할 예정이다. IMC-001은 희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병용요법을 통해 임상 성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IMC-002’와 후속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도 투자한다. 이들 파이프라인이 진행되면 2021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이뮨온시아의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 능력과 전 세계적인 면역항암제 개발 추세 및 판매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뤄졌다고 이뮨온시아 측은 설명했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물질 연구개발과 임상이 더 탄력을 받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han2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