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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청량리 횡단 지하 경전철 추진···4호선 급행열차 추가

목동~청량리 횡단 지하 경전철 추진···4호선 급행열차 추가

등록 2019.02.20 15:48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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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계획에 강북 횡단선 추가···사업비 2조546억원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 급행화, 9호선 연장은 조건부

강북 횡단선. 사진=서울시 제공강북 횡단선.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목동과 청량리를 횡단하는 지하 경전철 건설이 추진된다. 또 현재 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에는 급행열차가 추가되고, 현재 공사 중인 경전철 신림선은 여의도까지 연장된다.

그동안 철도공급 기준이 경제 논리에 지나치게 치우쳐져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번 경전철 추진으로 교통 소외지역의 교통 편리성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0일 목동~청량리 횡단 경전철, 4호선 급행 등의 내용을 담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 경전철 6개 노선 신설 및 보완 ▲ 경전철 2개 노선 연장 ▲ 지하철 노선 2개 개량 등 비강남권 위주의 총 10개 노선 계획을 수립했다. 연장 구간은 71.05㎞, 총사업비는 7조2302억원에 달한다.

시는 경제적 타당성 최소 기준(B/C 0.85 이상)을 만족하되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높은 노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10개 노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선 선정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지표인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평가지표’를 활용했다.

2021년부터 착공을 시작해 202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2차 경전철 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목동선에 강북횡단선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강북횡단선은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한 25.72㎞, 19개 역의 장거리 노선이다.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GTX-C·면목선·경의중앙선과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3호선·6호선·우이신설선·서부선·9호선과도 환승이 가능하다.

시는 강북횡단선이 북한산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와 자연환경지구를 통과하지 않도록 세검정로, 정릉로 하부 등에 대심도 터널을 만들어 노선이 통과하도록 계획했다.

강북횡단선의 총사업비는 2조546억원에 달한다.

또 면목선은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하도록 했다. 목동선은 화곡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기존 지상 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을 지화화할 계획이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 추가해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남쪽으로 서울대 정문 앞까지, 신림선은 북쪽으로 여의도까지 1개 역씩 연장해 상호 환승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지하철 개량 대상 노선은 4호선과 5호선이다.

4호선은 당고개∼남태령 구간을 급행화하기로 했고 5호선은 공사 중인 하남선 운행을 고려해 둔촌동∼길동∼굽은다리역을 직선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시는 강북횡단선을 포함한 신설 경전철 노선 5개, 4호선 급행화, 5호선 직결화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신림선, 서부선, 동북선, 위례신사선은 기존대로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반면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 노선(고덕강일1~강일)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21년 강일~미사 구간과 함께 광역철도로 지정되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역철도 지정은 국토교통부가 한다.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지만, 지역균형발전 지수가 높은 난곡선 금천 연장 구간(난향동∼금천구청)과 7호선 급행화 등은 후보 노선으로 선정해 5년 후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검토 시 사업 타당성을 재검증할 계획이다.

시는 철도건설에 매년 약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2차 계획에 따라 신규로 투자되는 금액은 약 4000억원이다.

가장 규모가 큰 강북횡단선은 필요하면 시민 펀드 등 별도 재원을 마련해 ‘시민 공유형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2차 도시철도망 계획이 실현되면 철도통행시간은 평균 15%, 지하철 혼잡도는 30% 감소하고, 철도 이용이 가능한 시민은 약 40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2차 도시철도망 계획을 국토부 협의, 시의회 의견 정취,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4월 중 국토부에 승인 요청을 할 예정이다. 이후 연말까지 계획을 확정하고 전 노선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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