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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만성적자에 ‘모태’ 원사사업 접는다

코오롱, 만성적자에 ‘모태’ 원사사업 접는다

등록 2019.03.04 19:10

수정 2019.03.04 19:26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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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머티리얼, 원사사업 영업중단나일론 시장 위축·값싼 인건비 中업체 진출 탓5년간 적자···모회사 코오롱인더 실적에도 악영항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재무구조 개선 전략

코오롱, 만성적자에 ‘모태’ 원사사업 접는다 기사의 사진

코오롱그룹이 모태사업인 화학섬유 원사사업을 중단한다. 수년간 계속된 원사사업의 만성적자가 그룹 전반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진 여파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코오롱머티리얼)은 원사 사업부문의 영업을 중지한다.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으로 원사사업의 매출액은 2927억원으로, 총매출(3882억원)의 75.4%에 해당한다. 영업 정지 일자는 오는 6월30일이다.

코오롱머티리얼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9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코오롱머티리얼의 부진한 실적은 지분 66.67%를 보유한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의 기타 의류소재 부문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코오롱인더 사업 부문은 ▲산업자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 ▲기타의류소재로 운영된다. 실적은 산업자재와 화학, 패션 부문이 책임지고 있다.

2014년 618억원의 적자를 낸 코오롱인더 기타 의류소재 부문은 2015년 368억원, 2016년 265억원, 2017년 423억원으로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악성 재고를 줄이며 경영정상화에 애 썼지만, 558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주요 사업은 원사로,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원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80%다. 하지만 국내 나일론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값싼 인건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진입으로 국내 업체들은 경쟁력을 잃었다.

회사는 “원사 사업부문의 중단으로 인해 전체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잔여 사업부문의 역량강화와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턴어라운드 전략으로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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